고창 동리국악당 상설공연 “동리를 찾은 풍류객” 포스터
고창 동리국악당 상설공연 “동리를 찾은 풍류객” 포스터

판소리의 중시조인 동리 신재효와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 만정 김소희 선생의 고장이며 판소리의 멋과 풍류가 흐르는 고창군(군수 박우정)에서 상설공연 ‘동리를 찾은 풍류객’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4일 오후 3시 동리국악당 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동리를 찾은 풍류객’은 오는 17일 두 번째 공연 후 다음 달부터는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상설공연은 조선시대 동리를 찾았던 소리꾼과 신재효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찍이 <광대가>를 통해 광대의 자질을 언급했고, 지금도 많은 소리꾼들의 지침과 덕목이 되고 있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뜻에 따라 이번 공연은 “광대라고 하는 것은 – 고창과 동리문하의 판소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최승희 명창, 이난초 명창, 김일구 명창, 이난초 명창과 고수 송원조, 임현빈이 출연한다.

최승희 명창이 부르는 서편의 거장 정정렬제 춘향가와 이난초 명창의 동편소리인 김세종제 춘향가, 그리고 정광수제 수궁가를 잇고 있는 김영자 명창의 수궁가와 박봉술제 적벽가와 <광대가>에 소리를 입혔던 최초의 주인공 김일구 명창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당시 동리선생의 지음(知音)이 즐겨 부르던 소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조선시대에 판소리를 사랑하는 소리꾼들의 예술적 교감이 이루어지던 이 곳 고창에서, 이 시대 진정한 판소리의 멋과 풍류를 즐기는 새로운 지음을 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군민들의 문화향유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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