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순경 은수정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마을로 내려오고, 도로에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자동차 주행 중 야생동물의 급작스런 침입으로 야생동물이 차에 받혀 죽는 이른바 ‘로드킬’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노루·너구리·고라니·황조롱이·수달·족제비 등의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하거나 이동을 위해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횡단하다 차량에 치어 죽는 로드킬 사고가 한해 평균 5천건이 넘는다고 한다.

동물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주행 중이던 차량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로트킬 사고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어운전과 감속운전으로 생명을 지키고 본인의 차량도 파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이나 도로관리청에서는 로드킬 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확충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은 로드킬 사고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출발 전 로드킬 사고를 염두해 두고 과속 및 과도한 핸들 조작 금지 등의 안전운전에 집중하고, 만약 운전 중 불가피하게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다면 2차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을 갓길로 이동하고 경찰이나 도로관리청에 정확한 장소를 알리는 등의 신속한 신고를 통하여 후속 조치를 취하여 로드킬 사고로부터 모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로드킬 사고 방지를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발견 즉시 전조등을 끄고 경적 울리기 두 번째, 사고 발생 시 과도한 핸들 틀지 않기 세 번째, 야생동물 출몰 지역 경고판이 보이면 차량 서행하기 네 번째, 사고가 난 동물을 치우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또한 동물의 사체가 도로 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도로공사 (1588-2504)나 각 지역의 국토관리사무소,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락을 해 조치하고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 2차, 3차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해야겠다.

로드킬 사고는 동물의 죽음을 넘어 운전자의 죽음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 보다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통해 운전자 자신의 생명과 야생 동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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