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6일 19:3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국악연주단체 <풍류 방중지악>이 12번째 정기연주회를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한다.

<풍류 방중지악>은 2004년 결성하여 올 해로 만 12년을 맞이하는 중견 연주단체로, 보통의 국악연주단체들이 창작음악이나 퓨전․크로스오버 등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반해, 전통 기악의 뿌리이자 전통음악의 대강을 이루고 있는 ‘정악(궁중음악)’ 연주를 중심에 두고 있는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흔치 않은 연주단체이다.

10년 전, 우리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단체를 결성했던 구성원들은 <풍류 방중지악> 활동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역에서 국악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중견연주자들로 성장하여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풍류 방중지악>의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은 정악 연주곡을 구분하는 큰 묶음인 ‘한바탕’ 전체를 연주하는데, 정악 한바탕은 보통 짧게는 45분에서 길게는 1시간이 넘는 대곡으로 이를 연주하는 것도, 그리고 이를 감상할 기회도 쉽지 않은 보기 드문 연주회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되는 영산회상은 '영산회상 불보살' 이라는 뷸교 가사를 가진 관현반주의 성악곡이던 것이 기악 합주곡으로 변모하여 전승되었다.

 
 

본래의 성악곡에서 기악화 이후 현행 상령산 4장 3각 까지였던 단일곡이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 9곡의 모음곡으로 증대되어 현재는, 상령산, 중령산, 세령 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이 영산회상을 이룬다.

거문고를 중심으로 하는 현악 영산회상은 매우 우아하고 섬세한 방중악(房中樂)적인 줄풍류이고, ‘우림령(雨淋鈴)' 이라고도 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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