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안녕 기원 방화제와 세시풍속 체험행사

 
 

정월 대보름인 지난 5일 샘고을시장 방화제가 열렸다.

시민과 상인 200여명은 이날 전통시장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방화제를 올리고 다양한 민속놀이도 함께 즐겼다.

샘고을시장 방화제는 지난 1949년과 1957년 두 차례의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상가가 전소돼 수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데서 시작됐다.

이 두 번의 화재로 정신적.물질적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1958년부터 매년 상인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대보름이면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행사를 주관한 샘고을시장 방화위원회(위원장 고광호)와 부녀회, 청년회는 이날 샘고을시장을 찾아준 시민들에게 떡국과 부럼 등을 제공하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생기 시장은 “방화제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 상인들께서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우수 상품 확보 등에 능동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샘고을시장은 지난해 호남권 최초로 전국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 전국의 대표적인 6개 전통시장 하나로 소개되는 등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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