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송기순의원 인터뷰… ‘솔티생태숲’ 생태 관광 성공모델 이끌 터

정읍시 의회 송기순 의원
정읍시 의회 송기순 의원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정읍시의회에 입성한 송기순의원은 늘 자신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타고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그녀의 ‘주특기’다.

정읍시 의회 송기순 의원
정읍시 의회 송기순 의원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가진 송 의원은 지난 24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 에 따른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생태관광의 화두를 던진 송 의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내장산 솔티마을 ‘솔티생태숲’(이하 솔티생태숲‘)이었다.

솔티 생태숲은 천주교 박해로 피신한 화전민들의 애환과 6.25 전쟁의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18년 환경부에서 지정된 정읍시에서 유일한 “국가생태관광지”다.

주민들의 손으로 지키고 가꾼 솔티생태숲에는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와 천연기념물 수달과 하늘다람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비단벌레, 내장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진노랑상사화등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는 물론 생태습지, 화전민터, 초빈, 호랑이굴, 대나무숲길, 소나무숲길등 수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솔티생태숲’이라는 보물을 품은 내장산 솔티마을은 전국 최초로 마을연금을 지급하고 글로벌 공동체 대상을 수상할 만큼 공동체 역량이 뛰어남은 물론 순천만이나 고창 운곡습지에 버금가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마을에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가 조만간 개원할 예정이다.

최근 송 의원은 정읍시의회 임시회 ‘그동안 몰랐던 솔티 생태숲의 매력’이라는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태관광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송 의원은 “ 정읍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장산-용산호-문화광장에 이르는

삼각관광벨트 중심에 위치한 ‘솔티생태숲’이 생태환경의 보전과 지역활력에 기여하는 생태관광 성공모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다“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솔티생태숲을 방문해 치유와 힐링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전국적으로 생태관광이 활성화 된 지역의 성공조건은 지속가능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서는 민, 관의 전문성 고취와 전담팀 운영을 통해 전문성 있는 공무원과 민간활동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라오스 루앙남타의 남하, 말레이시아 타만네가리, 알프스로 유명한 스위스, 제주도 선흘1리, 관매도 명품마을등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어 환경도 보전하면서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례는 너무도 많다”며 “자연보호활동 또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넣는 방식 그리고 특정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식물을 공부하는 학습형등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이미 우리 생활에 자리잡은 관광형태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티생태숲
솔티생태숲

방문객 편의증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대한 대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송 의원은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는 물론 생태계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지자체장과 부서의 단호한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순천만 생태보전을 위하여 전봇대 282개를 철거한 순천시의 사례나, 우포늪 생태보전을 위하여 의회, 전문가, 마을주민이 상시모임을 갖고 있는 창녕군의 사례처럼 지자체의 단호한 의지가 성공의 필수요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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