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창읍 성두마을, ‘새뜰마을 공모사업’ 일환으로 주민학교 열고 공동체 소식지 발간

고창군 읍내 시가지에서도 조금 벗어난 조용한 시골마을. 이 곳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 소식지를 만들고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어 화제다.

7일 고창군 성두마을에 따르면 최근 마을 소식지(고창성두새뜰소식)를 7호를 발간하며 자생력 키우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소식지에는 ‘마을식당’을 준비하기 위해 주변 시군의 마을레스토랑 견학기가 담겼고, 마을농악단 자랑도 실렸다.

마을학교에서 만난 한 주민은 “성두소식에는 우리네 사는 정다운 이야기가 실린다”며 “경로당 뒷집 새끼 고양이 분양 기사도 실릴 예정이다”고 활짝 웃었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키워나가다 보니 마을에 대한 자부심도 점점 커가고 있다.

성두마을 소식지는 새뜰마을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창군과 성두마을은 지난해 국토부 새뜰마을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37억1400만원을 들여 2022년까지 생활위생 인프라 확보와 노후주택 정비지원 사업,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펼친다.

우선 마을의 경관을 해치는 공·폐가를 철거하고 붕괴위험에 있던 축대·담장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소방도로를 만들고 마을 취약지역에 CCTV설치해 홍수·화재, 범죄에 대한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마을식당 등을 마을기업(사회적경제 조직)이 운영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자생적인 공동체 유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고창성두새뜰마을 조민규 추진위원장은 “‘새뜰마을 사업’은 생활인프라 개선 물론, 주민 역량을 강화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며 “마을에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이 접목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을주민은 물론 고창군과 끊임없이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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