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채원

올 여름의 더위는 평균기온 및 최고기온 등을 경신하며 가마솥 더위를 과시했다. 언제 끝자락을 보일까? 하던 여름날도 자연의 순리 앞에 그 자리를 가을에게 넘겨주고 있다. 각 학교에서 수학여행이 시작되고 지역별로 각종 축제가 열리면서 가을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차량의 이동 또한 늘고 있다.

차량의 운행이 늘다보니 교통사고 발생도 증가한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가을행락철인 10월부터 11월 사이에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 해야한다. 안전벨트는 교통사고에서 탑승자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효율적인 장치이다. 안전벨트 하나만으로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둘째, 운전중에 졸리면 반드시 휴게소에 정차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게소에 정차해 10~20분 정도 눈을 붙이는게 가장 효율적이며, 혹은 차량에 하차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서 몸과 정신이 깨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행락철 야외로 나들이 가서 자연을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자연스레 술을 한잔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소주나 맥주 1~2잔 정도는 음주수치가 나오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운전하는 운전자가 종종있는데 음주수치는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며 무엇보다도 음주운전을 하는 행위 자체가 내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절대로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넷째,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차량점비를 꼼꼼히 해둬야겠다. 평소보다 장거리 운전인 만큼 차량정비는 필수적이다. 엔진오일과 기어오일, 브레이크 오일, 윤활유, 냉각수가 충분한지, 타이어 압력 등을 가까운 정비센터에 가서 꼭 점검하기 바란다.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 위한 나들이 길에 같이 여행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한 운전자의 작은 배려와 여유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행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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