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박주현

경찰에서는 112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112신고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112신고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과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긴급성에 다라 5단계로 세분화 해 긴급 신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12신고 시 다급한 마음에 정확한 위치 및 상황 설명 없이 구조요청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위치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소비하게 돼 제대로 된 현장 대응을 하지 못한다.

경찰이 이러한 긴박한 순간에 보다 신속하고 발 빠른 사건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올바르게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래 방법만 숙지한다면 전국 어디서든 신속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리자. 자신의 집이 주택골목길에 있다면 도로명주소(구·지번주소포함)를 알려주면 된다. 만일 낯선 곳이라면 가까이에 보이는 가게간판 등의 상호를 정확히 알려주면 된다. 고속도로일 경우에는 고속도로명과 진행방향, 고속도로 시점표지판을 알려주면 되고 그 외 특정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는 전신주 관리번호,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가 바로 확인된다.

둘째, 현재 상황을 설명하자. 지금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려줘야 된다. 경찰관 출동인원과 대응방법, 119구급차 출동여부가 바로 결정돼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경찰은 112신고 총력대응 체제에 따른 집단폭력이나 흉기소지, 살인, 강·절도, 교통사고 등 주요사건에는 지역경찰, 형사, 교통경찰관이 관할과 기능의 구분 없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먼저 도착해서 처리하도록 해 현장 치안력을 대폭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신고자가 범인과 근접한 거리에 있을 때 경찰과 통화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럴 경우 문자신고(수신번호112)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경찰활동의 궁극적 목적인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 등 공공안녕과 질서유지라는 본연의 임무의 효율적 수행은 국민의 올바른 신고문화 장착에서부터 시작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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