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읍경찰서 입암파출소 경위 김형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과 함께 해수욕장, 계곡, 유원지 등을 찾고 있다. 인파로 북적이는 곳은 대개 넓은 장소이기 때문에 아이를 잃어버리면 찾지가 힘들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자녀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은 순식간에 부모의 시야를 벗어나기 때문에 미아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가 항상 자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자녀에게는 자녀의 이름과 부모의 이름, 연락처 등이 적힌 미아 예방용 목걸이나 팔찌 등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명함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경찰청에서 시행중인 미아방지 사전등록제를 이용하는 것도 미아를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가까운 경찰관서를 방문하여 자녀의 지문 등을 사전등록해 두면 미아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아가 발생했을 경우 부모나 미아를 발견한 사람은 일단 아이가 있던 장소주변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만약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미아 찾기 센터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순간적인 부주의로 발생하는 미아는 부모는 물론이고 아이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러한 불생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사전에 미아발생을 예방하여 즐거운 휴가시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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