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종자소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정읍지역에 보급되는 벼 보급종이 소독되지 않은 종자로 공급됨에 따라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 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농가신청을 받아 신동진 등 정부 보급종 507t 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10,130ha 를 파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정읍지역 벼 생산 면적의 70% 에 해당된다.

종자소독은 벼 종자로 전염되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방법이다.

충실한 벼 종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메벼는 물 20L 당 소금 4.2kg, 찰벼는 소금 1.3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넣은 후 물에 뜬 볍씨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2∼3회 씻은 후 말리면 된다.

그 후에 살균제와 살충제를 적절하게 혼합한 뒤 20L당 볍씨 10kg를 망사포대에 담아 30℃에 48시간 소독하면 된다.

특히 병 발생이 심했던 지역 등에서 생산된 벼를 종자로 사용 시에는 소금물가리기를 한 후 온탕소독기를 활용해 60℃ 10분 간 온탕소독을 실시하고 냉수에 10분간 식힌 다음 침투이행성 약제를 골라 30℃에 48시간 동안 담가 소독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술센터는 “종자 소독제인 프로클로라즈 계통의 살균제가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되면서 내성균이 출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소 2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가며 볍씨를 소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볍씨를 소독할 때는 종자와 물의 양은 물2 : 종자1 의 비율로 하고 소독 순서, 약제 희석배수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 발아기를 사용할 때는 망사포대를 활용하고 종자를 포대에 50% 이상 넣으면 안쪽의 종자는 소독이 되지 않고, 오히려 키다리병 병원균의 활동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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