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기의사 육삼정의거 기념식
백정기의사 육삼정의거 기념식

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장 유성엽)는 지난 17일 중국 상해 한국문화원에서 백정기의사 육삼정의거 8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유성엽 국회의원, 구상천 상해총영사, 정희천 상해 한국상회장, 김진곤 한국문화원장, 최병희 상해전북인회장을 비롯한 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원 약 80여명이 모인가운데 내빈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사 순으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육삼정의거는 1933년 3월 17일 중국 상해 음식점인 육삼정에서 주중일본공사와 중국 국민당 친일파가 회동하는 현장에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의사 등이 폭탄을 투척하려 했던 거사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사전에 누설되어 백정기의사는 거사직전 일본경찰에 체포되었고, 이듬해 3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순국했다.

이번 82주년 기념식은 광복 70주기를 맞아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에서 육삼정 의거 현장인 상해에서 열기로 하고 준비해왔다. 당시 육삼정 음식점은 1943년 화재로 소실되고 현재 그 자리에 새로운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어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것이다.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했던 회원들은 육삼정의거 현장 및 상해 임시정부 청사 등을 견학하였다.

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는 이러한 백정기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에 백정기의사 기념관을 건립하였으며 매년 추모제, 광복절 행사 등 백정기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정읍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