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필봉농악의 진수

 
 

 제34회째를 맞이하는 필봉정월대보금굿축제가 지난 28일 오후2시부터 자정까지 전라북도 강진면 필봉마을 일원에서 송하진 전북지사, 김광수 도의회의장, 심민 임실군수, 최창규 임실 제35사단장 및 한완수 도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로운 한 해의 대풍년을 기원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농악이 둥근 정월대보름달과 같이 지구촌 모든 이에게 풍요와 평안을 기원해 주는 빛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ㄷ·ㄹ하 ! 노피곰 도 ㄷ·샤 ’를 테마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한국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농악 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호남좌도 필봉 농악의 진수를 엿볼 수 있어  어느때보다 그 의미가 큰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임실 필봉농악은 세계가 인정한 소중한 마을문화유산이요 삶의 문화이며 전통적으로 필봉마을에서 마을 굿 본연의 가치와 형태 그대로를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필봉정월대보름굿축제는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 정월대보름굿 시작을 알리는‘기굿’을 울리며 출발하여 마을 수호신에게 축제시작을 고하고 복을 기원하는‘ 당산굿’, 마을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각 가정의 안택을 기원하는 ‘마당밟이굿’ 과 달집태우기와 대동합굿을 통해 함께 참여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신명나는 농악의 흥을 마음껏 즐기는 장이 되었다.
 
 또한 본 행사 외에도 다양한 체험행사로 어릴 적 추억 속에 잠들어 있는 잠재의식을 일깨워 함께 나누는 소원지 쓰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붕어빵 굽기, 고구마 굽기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정월대보름과 함께 즐겼던 세시 음식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 공동체 사상과 정신이 키워온 종합예술인 농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세계인류무형유산의 중심으로 우뚝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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