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4일 오후 4시 연지아트홀서 시민뮤지컬단 뮤지컬 갈라쇼 개최 -

나의 뮤지컬 체험기/ 정읍시민뮤지컬단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속에 당신의 능력이 숨어있다’

- 7월 24일 오후 4시 연지아트홀서 시민뮤지컬단 뮤지컬 갈라쇼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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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쓴 독일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며 시인인 괴테의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꿈이 있고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사)둘레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뮤지컬단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떴다.

여러 날을 고민끝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럼에도 이번 도전은 쉽지 않았고 무모했다.

 
 

매주 수요일 둘레 5층 강당에서 모여 지난 4개월여의 시간을 신생아가 옹알이를 시작하고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떼듯이 그렇게 뮤지컬이라는 신세계에 조금씩 빠져 들었다.

나이 50이 넘어 시작한 뮤지컬!

처음 시작할 때는 뭔가에 도전한다는 것에 설렘 반, 두려움 반!

몸도 예전같지 않고 암기력도 떨어져 뮤지컬 가사외우는 것도 쉽지 않고 박자놓치는 것은 그나마 애교였다.

 

시민뮤지컬단은 전문 뮤지컬 교육을 통해 연기, 노래, 안무 등 뮤지컬의 다양한 요소들을 배우고, 시민이 직접 배우가 되어봄으로써 정기연습, 무대체험을 통해 단원들 간의 협동심과 일상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느덧 4개월여 시간이 흘러 무대에 서게된다.

이제 며칠남지 않았다.

시민뮤지컬단 제1회 공연 뮤지컬 갈라쇼 ‘첫걸음’이 오는 7월 24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연지아틀홀에서 열린다.

말그대로 개봉박두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근홍 PM은 “시민들은 문화로 소통하길 희망했고 수요도 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뮤지컬에 대한 욕구가 확인되어 지역 안에서 뮤지컬을 매개로 세대가 소통하고 상호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6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간 진행한 프로그램 중 자발적 참여와 만족도가 높다”며 “무언가를 강하게 원하는 힘은 우리의 삶을 이끈다.우리의 평범한 삶에 이들의 도전으로 행복이 하나 추가 된다” 밝혔다.

공연을 앞둔 지난 20일 둘레 5층 강당을 찾았다.

10여명의 단원들은 공연을 앞두고 총연습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었다.

단원들은 뮤지컬 ‘그리스의 Summer night’, ‘Rent의 Tango Maureen ’, ‘Chicago 중 Cell Block Tango’, ‘슬플땐 빨래를 해’, ‘댄싱퀸’, ‘영웅중 그날을 기약하며’ 'Rent의 Seasons of Love등 총 12곡의 곡들로 뮤지컬 갈라쇼를 준비했다.

 
 

원래부터 이런 공연을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

이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초등학생부터 평범한 회사원, 연구소의 연구원, 청년농업인, 자영업자, 가정주부, 섹소폰 전공한 청년음악인 등 직업도 각양각색(各樣各色)이지만 정작 뮤지컬 전공자 한명 없이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여가시간을 좀더 의미있게 보내려고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어서, 노래를 좋아해서, 음악이 좋아서, 뮤지컬이란 장르에 호기심이 있어서 등 다양한 목적으로 모였다.

이들이 첫 무대에 서기까지 정읍출신으로 현직 뮤지컬 배우인 조은하 강사가 발성법부터 안무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시민뮤지컬단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수아 담당은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이유로 시민뮤지컬단의 모집부터 4개월여동안 단원들과 함께 연습을 하며 많은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단원들이 그동안 연습했던 곡들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자가 무대에 올릴 곡인 <뮤지컬 그리스의 썸머나잇>과 <영웅의 그날을 기약하며> 두곡이다. 수도없이 듣고 부르고 연습했지만 여전히 떨리고 여전히 두렵다.

틀리지만 않기를 아니 틀려도 당당하자. 

 
 

‘승옥아, 젊은 청춘들과 함께한 꿈같은 시간,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이었지?’

스스로 자문해 본다.

그렇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결과를 떠나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나 스스로를 칭찬한다. ㅎ

내 시작은 무모했으나 과정은 재미있었고 결과는 행복하리라.

 
 
 
 

 <오승옥 객원기자 53685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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