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북면 가전마을 출신의 이경희(50세) 씨가 지난 24일 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유진섭)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씨는 “어린 시절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님(부 이윤수 1991년 작고, 모 이순자 2018년 작고)께서 동네 어르신을 극진하게 보살피는 등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며 “이러한 부모님의 뜻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기 위해서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부모님께서는 평소 한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식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고 강조하고 “적은 액수지만 고향 정읍이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는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진섭 이사장은 정읍의 오향(五香)인 인향(人香)과 성향(聲香), 주향(酒香)과 미향(味香), 화향(花香)을 언급한 후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위기 때 더욱 빛나는 정읍인의 힘을 새삼 실감하고 있는 요즘 이경희 님의 통 큰 기탁은 배려와 나눔, 사람 중심의 공동체 정신이 몸에 밴 정읍인의 향기(人香)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특히 타지에 거주하면서도 고향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고 고향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전달받은 기탁금은 정읍의 아들과 딸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정읍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