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호소

유진섭 시장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전 시민의 동참을 당부하며 대시민 호소 서한문을 발송했다. 

유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예방중심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문에는 오는 4월 5일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중단과 외출·사적 모임 자제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참여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비통한 심정”이라며 “우리 모두의 생사와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므로 양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시는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을 지속 방문해 손 소독제와 살균제를 배부하며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영업 중단을 권고해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상춘객의 발길이 예상되는 천변로 일대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특히, 이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에 맞춰 경각심을 제고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생활 방역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에 67억원 규모의 긴급지원과 지역 소상공인에 도·시비 34억원을 지원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현재까지 정읍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이 청정지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건 시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과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따듯한 마음 덕분”이라며 “불편하고 힘드시더라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반드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도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는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개학 전 4월 5일까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강화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에서도 종교시설,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PC방,

노래연습장, 영화관,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운영중단을 강력히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 중에 있습니다.

 

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나 비통하고 전례 없는 조치입니다만

 

우리 모두의 생사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양해해 주시고

정부의 방침에 협조해 주실 것을 무거운 마음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

 

현재까지 우리 정읍은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나 큰 사건 사고 없이

차분하게 대응하며 청정지역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정읍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따뜻한 마음 덕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안정 국면에 들어섰으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적인 대유행 사태로 인해 해외유입의 위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절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는 골든타임이며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기인 만큼

다시 한번 여러분의 힘과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4월 5일까지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삼가주십시오.

 

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앞으로 2주간

최대한 집에서만 생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금 부지런히 꽃망울을 피우고 있는 벚꽃로에도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염려되는 바, 봄 꽃구경도 부디 다음으로 미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가와 시에서 코로나 19를 차단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만

시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결코 불가능합니다.

불편하고 힘드시더라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반드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어두운 밤을 이기고 밝은 아침이 오듯이

시민 한 분 한 분의 실천과 동참 속에 이 어려움과 싸워 반드시 이겨내고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정읍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활짝 웃는 정읍을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25.

정 읍 시 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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