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고창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판소리박물관 이전과 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4일 오후 고창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판소리박물관 이전과 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고창군이 4일 오후 고창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판소리박물관 이전과 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동리정사’ 재현의 선결 과제인 ‘고창판소리박물관’과 ‘군립미술관’이전에 대한 타당성과 기본계획을 전북경제연구원이 보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북경제연구원 이제철 박사는 “현재의 판소리박물관과 미술관은 건립된 지 20여년이 지난 건물로 공간 협소와 설비 노후화로 현대의 박물관과 미술관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물증축과 설비 교체 역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수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판소리 역사의 중심지인 동리정사 재현을 목표로 한다면, 이전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1812~1884) 선생의 4000여평 고택을 복원해 ‘동리정사(桐里精舍) 재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리정사는 동양의 세익스피어로 불리우는 동리 신재효 선생이 널따란 집을 자신의 호를 따서 그 안에 소리청을 만든 곳이다. 이후 최초의 여류 국창인 진채선 등 전국의 소리꾼들을 불러 모아 숙식을 제공하며 판소리 사설을 일일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간이다. 현재는 사랑채 건물만 남아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동리정사는 과거의 흔적이 아니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고 미래 가치다”며 “고창읍성 주변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동리정사 복원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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