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에 사발통문 기념관을 조성하자!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부, 영원, 덕천, 이평이 지역구인 이복형 의원입니다.

희망찬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시고 시민행복과 선진의회를 만들어가시는 최낙삼 의장님과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본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인 고부에 사발통문 기념관 조성의 필요성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해 2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게 된 이유는 최대전승일이며, 이날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을 거세져 이후 전주성을 점령하고 전국적으로 혁명의 불길을 확산시킨 의미 있는 날이라는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에 대한 첫 기념행사가 2019년 5월 11일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란 주제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및 관련 단체, 정·관계 및 지역 인사,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하여 125년 전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 근대 민주주의의 뿌리이고, 밖으로는 외세세력에 맞서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일어난 애국애족 정신의 표상입니다.

이런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은 바로 1893년 11월 고부면 주산마을의 사발통문 거사 계획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892년 4월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이 온갖 수탈과 학정을 자행하자 고부 농민들은 조병갑에 대한 진정서를 내고 호소하였으나, 조병갑의 수탈은 탄압은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이에 전봉준 등 20여 명이 1893년 11월 고부군 서부면 죽산리 대뫼마을(현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 송두호의 집에서 조병갑의 학정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였습니다.

여기서 그들은 조병갑을 죽이고 전주감영을 함락시켜 서울로 가자는 혁명적인 모의를 결의했고, 이 내용을 담은 사발통문을 각 마을 집강에게 보내게 되어 동학농민혁명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고부 주산마을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자 농민군이 반외세라는 혁명의 목적과 가치를 완성한 매우 상징적인 장소이지만, 마을회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협소한 동학농민혁명 홍보관과 마을회관 앞마당 무명농민군 위령탑 등 조악한 시설들은 전국 수많은 탐방객에게 실망감만 주고 있으며, 정읍을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있는 특별한 도시라고 외치고 있지만 외지인에 딱히 소개할 말한 장소가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이라도 세심한 역사적 고증을 통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시초인 고부에 사발통문 기념관 건립과 더불어 위령탑, 모의탑 등의 기념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동학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쉬며 학습할 수 있는 동학공원을 조성하여 성역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5분 발언을 통해 사발통문 상징성과 고부 주산마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시어 사발통문 기념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아울러 우리 정읍이 동학농민혁명 제일의 도시로 우뚝 서는 데 우리 12만 시민 모두와 유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최낙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모두가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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