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관 활용해 대형화분 만들어..집에서 정성껏 기르던 꽃과 나무도 기증하며 울력

 
 

마을 앞 공터가 주민들이 심고 가꾼 화초들로 화사해 졌다. 주민 40여명이 어울려 살고 있는 고창군 아산면 대기마을(이장 김숙자)이 특색 있는 화단조성으로 공동체 분위기를 바꾸고 있어 화제다.

대기 마을회관 앞 공터는 그간 주차장으로서의 기능만 할 뿐 황량한 공간이었다. 이에 김숙자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화단’을 가꾸기를 생각해 냈고, 아산면사무소도 이에 동참하며 올해 ‘시군역량 강화 소액사업’으로 선정(예산 500만원 지원)되는데 도움을 줬다.

이후 주민들은 건설자재로 사용되는 수로관을 활용해 대형화분을 만들고, 철쭉과 국화를 심는 등 정성들여 화단을 가꿨다.

특히 집에서 기르던 꽃과 나무도 옮겨 심어 깨끗한 마을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 주민은 “마을사람들이 다 같이 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끼던 화초도 옮겨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여기에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쉼터와 그늘막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면 대기마을 김숙자 이장은 “앞으로도 활기찬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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