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井感) 가득한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기념품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자

정읍시의회 이도형 의원
정읍시의회 이도형 의원

정감(井感) 가득한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기념품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자.

안녕하십니까? 내장상동이 지역구인 이도형 의원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정읍시민 여러분!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최낙삼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또한 정읍시민의 민의의 전당에 출석하신 유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정읍시가 관광산업을 정읍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면 정감 가득한 정읍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 분야에 생태계를 조성하여 도성해야 한다는 말씀드리고자 5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읍시는 2019년~2020년을 정읍방문의 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많은 방문객이 오고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읍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이 정읍 방문을 기념하고 추억하고 싶어도 사가지고 갈 기념품 한 점이 없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관광기념품의 경제적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스위스 관광기념품이자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리 잡은 빅토리 녹스(일명 맥가이버 칼)는 매년 2,600만 개가 팔려 1천억 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린다고 하니 관광기념품의 중요성과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터키를 여행해 보신 분들은 경험하셨겠지만 모든 관광지에서 이른 바 악마의 눈을 소재로 한 기념품이 가는 곳마다 아주 다양한 형태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또 그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경주 같은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효자손이나 지압용 갈고리, 모자, 등산안내도 등과 같은 어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똑같은 제품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제조원이 중국산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 정읍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읍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만한 문화•관광기념품이 없으며, 그 흔한 열쇠고리나 책갈피, 마그넷(일명 냉장고 자석)을 파는 곳이 한 곳도 없습니다.

본 의원이 지난 7대 의회에서 김생기 시장께 시정질문을 했던 것 중에 동학농민혁명과 단이와 풍이 캐릭터 상품을 사장시킨 것에 대해 지적하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예산을 편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 때도 집행부에서는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해 놓고 유야무야 없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로 제정되었고,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내장산은 여전히 최고의 가을 단풍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구절초축제도 60만 명이 넘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정읍방문의 해로 백정기 기념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등에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말에 오픈한 내장산 골프장에도 꽤 많은 골퍼들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손님이 아무리 많이 오더라도 기념품 하나 살 것 없는 것이 정읍 관광산업의 현실이자, 정읍방문의 해의 민낯입니다.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정읍시는 그간 간헐적으로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고 관광기념품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가진 바 있지만,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정읍방문의 해인 지금이야말로 문화•관광기념품 사업에 대해 지난날의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과감히 나서야 합니다.

정읍시 본청, 현충시설, 동학농민혁명 관련시설, 내장산, 정읍사 관련시설, 구절초 테마공원, 태산선비문화 관련시설, 정읍 관광안내소, 박물관, 미술관 등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에 정읍만의 특색 있는 유•무료 기념품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정읍지역에는 30여 개의 공방이 있습니다. 이들 공방과 디자인 업체들에서 개발한 기념품들이 축제장, 관광지, 각종 기념관, 유명 식당이나 카페 등 정읍시 곳곳에서 팔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만, 이들은 영세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품 생산에 투자하기가 어려우니 시에서 공모전을 통해서 일정한 수준 이상인 제품에 대해서는 초기 생산비를 지원하고 다 팔린 제품은 생산자가 재생산해서 판매처에 일정한 마진을 주고 판매대행을 하게 하고 또 해마다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기념품들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여러분 동의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1회성 사업이 아닌 문화•관광기념품 시장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분명히 정읍에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알토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하나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관련 산업 종사자 간담회나 시민 공청회, 문화•관광기념품 실태 분석 및 개발 연구 용역 실시, 조례 정비, 문화•관광기념품 활성화 종합계획 및 매년 실행계획 수립, 매년 신상품 공모전 개최, 부서별로 창의적인 기념품 제작, 공방 등 핸드메이드산업의 활성화, 농축산물 등 토산품 컨설팅과 생산기반 구축, 유통 지원 등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유진섭 시장님과 관련부서에 주문합니다.

또 정읍시 주요 문화•관광시설 앞에 종합관광안내판을 더 설치하고, 「녹두장군 맛 지도」와 「정읍관광안내도」를 기념품 판매소에 비치하여 각종 관광시설들 간에 유기적 관계를 이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과 의회도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터이니 활용하실 것과 많은 소통을 기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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