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집중호우로 본 정읍시 재난관리 능력, 2% 부족함을 어떻게 메워야 하나?

안녕하십니까? 내장상동이 지역구인 이도형 의원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낙삼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유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지난 7월 27일 오전에 발령된 호우경보 기간에 정읍시 평균 108.3mm가 내렸고 산내면 지역에서는 161.5mm, 내장상동과 시내권에서도 147mm의 비가 내리는 등 정읍에 갑작스런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 폭우로 인해 7월 28일 현재 공공시설 39건, 사유시설 56건, 총 95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7월 27일 아침 7시 반경 한 주민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가는 도중에 정읍시청 당직실을 통해 재난관리실에 전화를 하고 동장, 시장, 동료 의원에게도 전화를 하여 상황을 알린 바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동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최근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곳에서 쉼 없이 토사가 도로로 밀려들고 있었습니다.

몇몇 주민들이 모이고, 현장 관계자들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포크레인 등 장비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얼마 후 시청 관계자들이 도착했지만 그들 역시 특별히 취할 행동은 없었습니다.

조금 후 유진섭 시장님이 도착했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시에서 동원된 장비가 투입되어 10시경쯤 토사가 정리되고 빗줄기가 잦아지면서 다행스럽게 토사도 정리되고 주변이 정리되었습니다.

한편, 내장상동 사랑병원 인근 사거리에서도, 회룡마을에서도, 시내 죽림터널 입구에서도, 정우면 등지에서도 호우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휴일임에도 현장에 투입되어 상황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작업에 참여한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공직자분들과 이․통장님 등 마을 지도자, 그리고 이름 없이 피해복구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번 7.27 집중호우와 그에 따른 피해에 대처하는 정읍시 관계부서의 모습에서 노력은 높이 사지만, 재난대처능력은 뭔가 부족한 모습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시쳇말로 2%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본 의원이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성토한 부분에 비닐이라도 덮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더니 “토사유출 현장이 사유지라서 어떻게 하기 어렵다.”, “소유자에게 말했다.”고 답할 뿐 긴급한 상황에서도 비닐 한 장 덮는 것도 신속히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모습에 너무나도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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