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보건소가 오는 17일부터 내달 말까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보건소는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대형목욕탕, 대형건물 등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균 검출 결과에 따라 청소나 소독, 재검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제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대형목욕탕 욕조와 수도꼭지, 대형건물 냉각탑수, 장식 분수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당뇨와 암, 만성폐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 피로감, 호흡곤란 등이다. 때로 마른기침과 복통, 설사도 동반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좋은 여건”이라며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과 급수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와 소독,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 환경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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