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이도형 의원

 
 

정읍경제 소생의 희망 불씨, 지역화폐 조기 정착을 위한 제언.

안녕하십니까? 내장상동이 지역구인 이도형 의원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낙삼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인태 부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올해 초 전국적으로 지역화폐의 열풍이 거세게 불더니 드디어 우리 정읍시에도 지역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한 작은 희망의 불씨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읍시는 11월 경 2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목표로 행정적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염원하던 많은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 역시 지역화폐 제도가 반드시 성공해서 정읍경제의 회생과 지역 공동체성의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정읍시 지역사랑 상품권 즉, 지역화폐 조기 정착을 위해 정읍시 집행부에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지자체들이나 연구자들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량이 많고, 사용자가 많을수록, 또한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이 많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도 홍보, 둘째도 홍보, 셋째도 홍보. 홍보가 정답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최근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지자체가 늘면서 개성이 넘치는 명칭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남시는 ‘성남누리’, 안산시는 ‘다온’, 경기 과천시는 ‘토리’, 부산 동구는 ‘e바구 페이’, 경남 남해시는 ‘화전’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화폐의 디자인을 보면 표준형 도안을 그냥 사용하는 곳이 있는 반면에 지역의 문화유산을 넣어서 발행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름과 디자인이 별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지역화폐의 이름과 도안은 지역의 자주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며, 지역공동체성을 함양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읍시에서도 정읍만의 지역화폐 이름과 정읍을 상징하는 역사, 문화자원을 도안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몇몇 사람들의 생각으로 정하기보다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을 한다면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화폐의 이름과 디자인 공모전을 하자는 것이 제 첫 번째 제언입니다.

이미 지역화폐를 유통시켜본 많은 지자체에서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시민 홍보와 교육을 위한 ‘지역화폐 학교’ 운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우리 정읍은 타 지자체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역화폐 학교를 빨리 운영하여 각계각층에게 지역화폐의 의의, 효과, 사용방법 등을 지역화폐 발행 이전에 미리 미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제언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역화폐를 발행해도 받아주는 곳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경기도 안산시는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먼저 공무원, 통장이 가맹점 모집에 적극 앞장서고 학생, 기간제 근로자, 전문마케터 등으로 구성된 ‘다온’ 서포터즈를 구성해 동별, 권역별, 시간별 상권 특성에 맞게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우리 정읍시에서도 11월 지역화폐 발행일 이전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가맹점 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안들은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지역화폐 제도는 축제나 음악회, 전시회 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만 하는 막중한 과업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읍시 조직개편에 적정한 규모의 팀을 구성해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정읍경제의 희망의 불씨가 될 지역화폐가 조기에 정착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말씀드렸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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