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공원 시설보완과 정읍사 문화제 행사 시기 검토해야

 

정읍시의회 정상섭 의원
정읍시의회 정상섭 의원

정읍사공원 시설 보완과 정읍사문화제 행사 시기 검토해야.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고경윤 부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및 유진섭 시장님과 1,600여 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기·초산·상교동이 지역구인 정상섭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현 정읍사공원 일부 시설 보완 및 증설과 정읍사문화제 행사 시기에 대한 몇 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조형물인 달의 위치를 전주 쪽 작은 말고개에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1월 1일 새해 첫날 동녘 하늘에 힘차게 솟는 붉은 해나 1년 중 가장 밝다는 정월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성취를 빕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달’은 사랑하는 사람의 안위와 안녕, 혹은 개인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정읍사 여인이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멀리 멀리 비춰주소서’라고 비는 정읍사의 달은 귀가길과 마중길에서 아내의 남편에 대한 고결한 사랑과 안전한 귀환의 소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때 기원의 대상으로써 해와 달은 기원하는 사람의 눈 ‘앞쪽에’ 있는데, 정읍사 공원 조형물 달은 소원을 비는 여인의 ‘뒤쪽에’ 있습니다.

현재 여인의 뒤에 있는 달의 위치는 노래의 전체적인 문맥이나 역사적 고증을 떠나 보편적 상식으로도 이해가 어렵습니다.

정읍신문 2015년 2월 13일 기사에 따르면 “전국 최초의 점등식 달 조형물은 정읍사 공원과 말고개 공원을 설치 장소로 검토한 끝에 망부상과 어울려 사진촬영이 가능한 망부상 뒤편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즉, 포토존으로 기념촬영을 위해 달 조형물을 망부상 뒤에 만든 것입니다.

물론 달의 위치가 망부상 뒤에 있는 것이 반드시 그르다고 할 수 없지만 백제 때나 지금이나 일반인들의 보편적 정서가 달을 앞에 두고 바라보면서 기원을 하고, 노래의 전체적인 흐름과 망부상이 바라보는 곳이 전주 쪽임을 볼 때 분명 달의 위치는 말고개 쪽에 새로 만드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둘째, 문화제의 개최 시기 조정과 민관협력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전국 지자체나 우리 시의 축제가 1주일 간격으로 가을에 몰려있습니다.

축제를 가을에 하는 이유는 날씨가 좋고 농한기를 이용, 많은 시민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벚꽃축제나 구절초축제는 꽃 필 때에 맞춰 행사를 해야만 하지만 정읍사문화제를 여는 때는 밤 기온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장미꽃 필 무렵인 5월 가정 및 사랑의 달과 연계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민간단체에서 오랜 기간 운영해 온 사랑의 축제에서 좋은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해 민관협력형 문화제 모델로 만들어가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입니다.

사실 축제를 나누어 열면 철따라 고르게 관광객을 시내로 불러들일 수 있어 4계절 관광 시책에 맞고, 시민들의 축제 향유 기회도 늘며, 밤이면 추운 날씨로 관람객들이 일찍 귀가해버려 공연자만 있고 관람객은 없는 텅 빈 축제장을 방지하여 전국적인 조명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첫 숟가락에 배부를 수 없듯 정읍사문화제를 시민과 행정이 좋은 기획을 함께 하고 외부 관광객이 참여하여 보는 축제에서 체험의 즐거움을 느끼는 입체형 축제로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문화와 경제가 선순환 되는 수익형 축제로 간다면 세계적 축제인 영국의 노팅힐 카니발 축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독일의 옥토버 페스티벌 같은 글로벌 관광축제도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랑을 상징할 특화된 볼거리, 즐길거리의 테마별 시설들을 늘려가야 합니다.

정읍천 도심에서부터 정읍사공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야경을 꾸미고 단순히 보는 공원이 아닌 모노레일과 전망대 같은 느끼고 체험하는 놀이공간과 생일축하, 프러포즈, 황혼브루스 등 주제별 즐길거리인 도깨비 라이트 이벤트 공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아양산~초산~남산~죽림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 속 사랑의 장미꽃길로 꽃동산을 만들어 포토존에서 면사포나 한복을 입고 관광객들이 사진도 찍으며,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보는 의미 있는 사랑의 장미꽃 벨트 같은 사계절 휴양놀이 시설들을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잘 만들어진 공원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통찻집, 커피숍, 기념품판매점, 가족행사, 야외결혼식, 칠순연 같은 각종 모임장소 등으로 활용해 수익을 낼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사랑의 거점공원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루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1,300년 동안 정읍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가장 잘 간직해 온 정읍사와 사랑과 소원성취의 거점관광지로써 정읍사공원이 자리매김 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족 및 수학여행 같은 관광성 유동인구를 시내로 유입하는 축제나 공원이 되어야 활용효과가 크고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행사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정읍의 정체성을 대외에 알려 많은 외부인들이 보고 즐기고 먹는 문화적 기반을 충분히 갖추는 데 시책의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근 식당이나 상권도 활성화되어 지역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그 수익으로 시설에 대한 보완과 재투자가 이뤄질 것입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안에 대한 개선으로 정읍사공원이 가족 간의 사랑을 이루고 소원을 성취하는 거점 장소로써 외부 관광객을 시내로 유입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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