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읍시 재도약의 중심점, 어린이와 어른이 더불어 행복한 내장상동 시의원 기시재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시민의 의지와 의견을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고경윤 부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유진섭 시장님과 함께 애써주시는 공직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교육부에서는 2016년부터 수상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규 교육과정에 생존수영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올해 우리 시 내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3,625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연간 10시간 중 일반수영 6시간, 생존수영은 4시간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 프로그램 구성으로 완벽해 보이는 생존수영 교육도 자세히 살펴보면 부분적으로 문제점이 있으며 이를 보완해야 합니다.

첫째, 수영교육 시설 확보와 강사비 지원이 필요합니다.

올해 우리 시 내 생존수영 교육 대상 초등학생은 3,625명이며, 이 많은 학생이 교육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읍학생복지회관 수영장에서 전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정읍교육지원청의 2019년 초등학교 학생 수상안전교육 일정표를 보면 3월부터 11월까지 빼곡하게 일정이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소 추운 3월과 4월, 10월과 11월에 어린 학생들에게 수영일정은 감기 등 건강악화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학생복지회관 수영장의 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교육 일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시가 보유한 청소년 수련관 수영장을 사용했지만, 사용료와 강사료를 정읍교육지원청 예산으로 충당하기 어려워 올해 정읍학생복지회관에서 전부 교육을 소화한다고 합니다.

정읍시에서 청소년수련관 조례 제10조에 제1항 5호에 “시장이 특별히 인정하는 사항”으로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여 원활한 생존수영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생존수영 교육 시 한 명의 강사가 20~25명의 학생을 담당해서 낮은 집중도로 인하여 실질적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강사 한 명당 학생 10명을 지도할 수 있도록 강사비 지원이 필요합니다.

둘째, 생존수영 강사 양성과 수영장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2020년까지 초등학교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부는 지난 해 유치원 만5세를 대상으로 유아 생존수영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10개 시.도교육청의 126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운영하였으며, 올해에는 14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향후, 유아 생존수영도 의무화 과정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생존수영 교육 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따른 강사도 필요합니다.

현재 교육청 소속 생존수영 강사와 정읍시 청소년 수련관 강사로는 인력 부족이 예상됩니다.

필요한 만큼 공고를 통해 신규 채용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 지역민이 아닌 타 지역 강사들이 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우리 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생존수영 교육 강사 채용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민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강사를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또한, 생존수영 교육 학생과 수영을 즐기는 시민이 불편 없이 수영장을 이용 가능토록 공공수영장을 신축해야 합니다.

셋째, 생존수영 교육 시간을 확대해야 합니다.

생존수영 교육은 수상 위기상황에 대처능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생존수영 교육 마지막 2시간은 “잎새뜨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잎새뜨기”는 단지 맨몸으로, 단지 호흡법만으로 완벽하게 물에 뜨는 생존수영법입니다.

2017년 8월 3일 인천 대청도 앞바다 조난사고는 “잎새뜨기”를 익힘으로써 인명사고를 예방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당시 인천 계산중 2학년 학생이 물놀이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바다 한복판으로 800m나 빨려들어갔고, 파고가 2~3m나 되는 너울성 파도 속에서 수영을 못하는 학생이 “잎새뜨기”로 30여분간 버텨 해경을 구조를 받고 살아났습니다.

이처럼 “잎새뜨기”는 가장 중요한 교육 과정이며 이를 익히지 못하면 생존수영 교육은 실패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잎새뜨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1년에 2시간이 전부입니다.

2시간이라고 해서 준비운동, 설명, 기타 준비시간을 제외하면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시간은 1시간도 되지 않습니다.

생존과 직결되는 “잎새뜨기” 교육을 1년에 4시간으로 확대하여 실질적 교육이 가능케 해야 합니다.

생존수영 교육 시간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족한 예산의 부분은 정읍시의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생존수영 교육과 관련하여 정읍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도내 타 지자체는 이미 지역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생존수영 교육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군산시 4천만 원, 익산시 5천 8백만 원, 완주군 천 5백만 원, 고창 5백만 원 생존수영 교육 지원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정읍시는 생존수영 교육이 교육청 소관이라는 이유로 방관해서는 안 되며,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읍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생존수영을 완벽히 구사하여 혹시 모를 수상 응급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하십시오.

저작권자 © 정읍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