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부터 4월 9일까지 저온이 가장 많이 발생해..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겨울철 기상 패턴이 2013~14년 겨울과 유사하다며 저온피해를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2013~14년에 과수 저온피해와 전남지역에 녹차 잎 서리피해, 국지적인 우박피해 등 재해가 발생했다. 

또 최근 10년간 봄철 3월부터 5월까지 저온이 평균 10.7일 발생했다. 특히 3월 26일부터 3월27일까지, 4월 7일부터 4월 8일까지 저온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저온피해 증상으로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수에서 수정불량과 낙과 등이 발생한다. 수박과 토마토 같은 시설채소는 착과율이 낮고 병해가 생긴다. 인삼에서는 줄기 부러짐과 잎마름, 시들음, 잿빛곰팡이병 등의 병이 일어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겨울철(12월~2월) 기상여건이 평년보다 대체로 좋아 과수 개화시기가 2일에서 7일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저온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과수는 과수원에 열풍기 가동과 살수, 송풍을 실시하거나 적극적인 인공수분이 필요하다. 채소는 유묘기 보온을 철저히 하고 병해충방제에 힘써야 한다. 인삼은 걷어둔 해가림 망과 방풍 울타리를 조기에 설치해 조기출아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관련해 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이 위험기상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농업기상정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저온피해 발생 시 요소 엽면시비와 습해예방, 병해충방제 등 사후관리에 대한 영농지도를 펼쳐나가겠다”며 “저온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살수 시 충분한 물이 확보돼야 하고 열풍기 가동 시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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