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정읍사문학관 건립효과와 운영방법-

정읍시의회 정상섭 의원
정읍시의회 정상섭 의원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최낙삼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및 유진섭 시장님과 1,600여 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기·초산·상교동이 지역구인 정상섭 의원입니다.

저는 작년 12월12일 시정질문에서 정읍문화원의 개념을 확장하여 문학관, 인물 및 생활사관을 포함한 복합적 문화공간인 정읍 ‘문화의 전당’ 건립을 주장했습니다.

시장님은 1월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복합적 문화공간인 정읍문화원을 신축하여 지역문화의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희망찬 정읍의 미래를 위한 현명하신 전략적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읍은 전국 최고의 인문도시로 훌륭한 문학자산을 체계적으로 알릴 공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이미 많이 알려진 문학작품, 출신 작가, 인근 문학관의 방문자수의 현황은 영상도표로 개략적인 설명에 맡기고, 문학관 건립효과와 운영방법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정읍은 문학관 건립에 꼭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을 갖춘 위대한 문학작품이 탄생한 곳입니다. 정읍사(井邑詞), 상춘곡(賞春曲), 태인(泰仁) 방간본(坊刊本)은 한국문학사의 근간을 이루는 본거지임을 입증합니다.

둘째, 현대문학을 논평할 때 숙고해야 할 걸출한 작가들의 출생지가 정읍입니다. 영상 도표로 보시는 바와 같이 윤흥길, 장순하, 박정만을 비롯 신경숙, 이준관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고향입니다.

셋째, 문학관 건립의 기대효과로는 뛰어난 문학자산에 대한 지역민의 자긍심과 정읍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제 아리랑문학관, 남원 혼불 문학관, 고창 미당문학관의 연간 이용자는 약 15~35만 명인데 정읍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요인을 감안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입니다. 나아가 ‘정읍사(井邑詞)’의 좁은 틀을 넘어 문학적 다양성과 인문학적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정읍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여기에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읍 출신 문인들을 불러들여 글로써 정읍을 홍보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며, 이분들을 존경하고 따르는 독자나 제자들이 정읍의 우호적인 인적자산으로 찾아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정읍시립박물관에 소장된 정읍사, 상춘곡 등 자료를 문학작품의 격에 맞게 문학관에 전시함으로써 정체성이 갖춰진 문학관은 중소도시에서는 드문 예술회관, 미술관, 농악관, 아트홀, 영화관 등을 완벽하게 갖춘 문화도시가 될 것입니다.

넷째, 문학관의 운영방법은 한 개인의 명망을 앞세워 만들어 진 대부분의 문학관의 틀에서 벗어나 ‘정읍사 문학관’이라는 큰 명칭 아래 정읍사 문학실 같은 여러 개의 문학실(文學室)을 만들고, 문학 세미나, 문학 강좌, 유명 작가와의 대화, 입시생을 위한 글쓰기 교실, 시민 문예창작 교실, 문인들의 문학토론 장소 등 지역 문인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특색있는 창작공간이 돼야 합니다.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자료만 공개하는 문학실과 장순하, 윤흥길 같은 생존 작가실의 경우는 작가가 원한다면 자신의 문학실에서 자유롭게 기거하며 집필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섯째, 문학관의 위치는 인구의 초고령과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되어 도시계획상 도시공간을 좁혀가는 압축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상황변화에 맞춰, 주된 이용자들이 도심에서 걸어서 접근이 가능한 근린공원 같은 문화공간이 돼야 합니다.

이 곳은 접근성이 좋고, 경관이 아름답고, 다른 문화시설과 연계를 통해 누구나 일년 내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복합적 문화 공간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돼야 합니다.

그래서 이 정읍사문학관이 문화원과 문화의 전당의 일부로 기능하여 정읍발전을 이끌고 더 좋은 정읍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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