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터전을!

정읍시의회 정병선 의원
정읍시의회 정병선 의원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로 인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274명의 영혼의 안식을 기원드립니다. 정병선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갈 새 사람으로 존중되며,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길잡이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천대받고 학대받던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1922년 “어린이 날”을 제정, 일제 강점시대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어린이 운동을 펼쳐, 33세라는 짧은 생을 끝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 기억을 평생 간직한다고 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세 살까지 양육의 중요성을 뜻하며, 전문가에 의하면 세 살까지의 뇌 발달이 전체의 80%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제대로 키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의 결여는 부모가 아이 양육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없이 키운 결과이고, 부모는 또 자식을 말로 키웁니다.

사랑의 말, 훈계의 말, 꿈꾸게 하는 말. 하지만 사랑의 말이 때로는 미움의 말로, 훈계의 말은 반항으로, 꿈꾸게 하는 말은 현실을 모르는 황당한 말로 받아들입니다.

결론적으로 “잘 말하는 법”을 공부해야 되며, 또한 세상을 지혜롭게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근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책을 읽으며 길러지는 이해력은 살아가는 과정과 훗날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린이를 단순히 미래의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어린이 그 자체입니다. 미래에 어른으로서 할 일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오늘 현재의 삶에서 성인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도 있습니다.

배우려 하고, 시키는 대로, 하자는 대로, 선한 의지를 가지고 “커서 이런 사람이 될래”,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하며, 모방하기를 좋아하고 그 부모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되기는 쉬워도 좋은 부모는 되기 어렵다 합니다.

일과 삶속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부모들이 많으며, 어린이 또한 주변 여건과 유해환경 등으로 성장 과정에 많은 환난과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김용만 시장 권한대행님! 우리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올바른 인재로 성장하며 꿈과 희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좋은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워라밸 문화 정착입니다. 전 어린이집 국공립화와 돌봄 연장 확대. 녹색 어머니회 등 새학기 학부모 참여 활동 억제.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확대로 사교육비 절감. 초등학교 80%가 학원이 필수적이라 합니다.

둘째, 임신 출산 후 1년 미만 공무원 공휴일 및 야간근무 제한. 근무시간 외 SNS를 통한 업무 지시 근절. 자녀 육아휴직 전기간 재직기간 산입. 정시 퇴근 확행 및 회식문화 개선. 산모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증진센터 건립 운영.

셋째, 보호구역 내 안전사고 예방대책입니다. 과속 경보 시스템을 시내 주요지역 8개소에 설치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하교길 안전지킴이 확대 및 인질대비 학교 보안 강화. 미세먼지 예방 청정기 설치. 유해물질 학용품 단속 강화.

넷째, 안전한 식생활 영양급식 대책으로 친환경 과일 등 급식 확대와 어린이 급식소 블루투스 염도계 지원. 급식소 및 주변식품업소 단속 강화입니다.

다섯째, 교육 지원대책으로 어린이집 대상 영유아 돌연사 방지를 위한 교육과 부부공감 토요 출산준비교실 운영과 아동학대 예방교육. 새학년새학기 낯선 환경 적응 도움 교육. 발달장애인 아이를 위한 장애인 인권 교육. 어린이 작은 도서관 확대 지원 관리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용만 시장 권한대행님! 아동기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시기에 돌봄과 교육이 어우러진 아동 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부모와 지역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달 5월 5일은 96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입니다.

행사를 통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전통, 과학,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여, 아이들의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져 부모와 함께 모든 어린이가 사랑받고 행복한 날이 되길 바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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