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는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부터

정읍시의회 이만재 의원
정읍시의회 이만재 의원

교통복지는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부터! 안녕하십니까? 이만재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진섭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용만 정읍시장 권한대행과 1,500여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7대 의회가 시작할 때부터 황혜숙 의원 등 경제건설위원회 위원들이 시민들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였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시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시내버스 요금체계가 구간제 요금제로 성인기준으로 기본 10km 이내 구간은 1,400원이며, 10km에서 12km까지는 1,700원이며, 12km 초과구간은 2,000원으로 버스요금을 계산하기도 복잡스러울뿐더러 버스 이용객이 대부분 학생이나 어르신 등으로 교통약자인 점을 감안한다면 요금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국적으로 앞다투어 단일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지 않는 곳은 정읍, 김제, 남원 3개 시 뿐입니다.

군 지역인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고창에서 성인은 1,000원, 학생은 500원으로 모두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부안군은 학생 100원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시행하였습니다.

교통카드를 사용한다면 단돈 50원으로 관내 어디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가용을 이용하다 보니 시내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어떤 불이익을 받아온지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70~80대의 어르신들은 자가용으로 운전하기 어려운 교통약자입니다. 앞으로 머지않은 우리 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단일요금 시행으로 인한, 버스회사 적자운행 손실액 보전으로 우리 시의 재정지원 부담 증가가 우려되지만 재정부담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 시에서 시행중인 장애인 콜택시와 장애인 바우처 택시, 농촌 복지택시, 농촌지역 중·고등학교 통학택시는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일요금제는 경제적 약자뿐 아니라 자가용 이용 주민들의 편의도 제공하고 시내 주차문제 해소를 기대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증대를 통한 유동인구 증가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침체되어 가는 우리 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김용만 정읍시장 권한대행과 공직자 여러분! 대중교통은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발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 시 내에서 지역차별 없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모든 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교통정책일 것입니다.

타 시·군보다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여 가장 내실있는 단일요금제를 조속히 시행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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