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즐거움’ 주제, 제63회 시민행복 특별강좌 일환

 
 

안도현 시인이 오는 30일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는다.

안시인은 당일 오후 2시 시청 5층 회의실에서 ‘시를 읽은 즐거움’을 주제로 강연한다. 시인은 이날 직접 고른 10여 편의 시를 시민들과 함께 낭독하며 시와 문학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좌를 마련한 시는 “시인과의 시 낭송 등을 통해 시인의 감수성을 공유하며 일상에서의 시적인 것을 발견하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안 시인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를 비롯 ‘연탄재 함부로 발로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로 유명한 시 ‘너에게 묻는다’등 주옥같은 시들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시인이다.

경북 예천 출생의 원광대학교 국문과와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으로 등단했다.

이후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눈 내리는 만경들 건너가네/해진 짚신에 상투 하나 떠가네/가는 길 그리운 이 아무도 없네/녹두꽃 자지러지게 피면 돌아올거나/울며 울지 않으며 가는/우리 봉준이/풀잎들이 북향하여 일제히 성긴 머리를 푸네”로 시작하는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됐다.

안시인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들이나 우리 주변의 사소한 사건들을 따뜻하고 탁월한 시적 언어로 표현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연어’, ‘바닷가 우체국’, ‘외롭고 높고 쓸쓸한’, ‘간절하게 참 철없이’, ‘백석평전’ 등이 있다. 제13회 소월시문학상, 제12회 이수문학상, 제2회 윤동주문학상, 제11회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시민행복 특별강좌’는 시가 시민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져오고 있는 강좌이다.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 전문지식과 삶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9월에는 개그우먼 출신 행복디자이너 장미화씨가 ‘재미있는 세상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안도현 시인
안도현 시인
저작권자 © 정읍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