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읍경찰서 역전파출소 경사 김민준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러 계곡, 해수욕장등 전국 각지의 피서지로 휴가를 떠날 것이다.
이렇게 즐거움만이 가득할 것 같은 피서지에서 그 틈을 노리는 불청객들이 있다. 피서지에서 여성들의 특정 부위를 촬영하고 탈의실 및 공중화장실에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몰래 촬영하는 일명 ‘피서지 몰래 카메라 성범죄자’ 들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 및 초소형·위장형 카메라의 구입이 늘어나면서 몰래카메라 등 범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523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2016년에는 무려 5,185건으로 크게 증가 하였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피서지의 성범죄를 막기 위해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보급, 피서지 등 ‘몰래 카메라 범죄’ 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방과 단속에 활용하면서 성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죄의 예방은 경찰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화장실·탈의실에서 셔터 음이나 반짝임이 보이면 몰래카메라를 의심해야 하고 많은 인파가 모이는 해수욕장 등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 여성들을 추행하는 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피서지에서 범죄의 의심이 가거나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면 참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주변에서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음을 인식하였다면 신고를 하는 등 오늘날의 성범죄는 우리 모두가 예방하고 경계해야한다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