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 마을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

 배정자 의원
 배정자 의원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진섭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생기 시장님과 1,400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배정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여성친화마을 조성에 대해서 발언하고자 합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총인구 5,080만 명, 이 중 여성 인구가 2,54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며 남성 인구를 근소하게 추월하였고 매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우리 시 인구현황 역시 2017년 3월 말 기준 총인구 11만 4천 명 중 여성 인구 5만 8천 명으로 50.5%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하는 2016년 세계 남녀 격차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144개 조사국 중 116위이고 남녀 간 임금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남녀 간의 격차로만 계산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가 더불어 발전합니다.

행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본 의원은 여성친화마을 조성에 앞장서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여성친화마을은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며 아동과 어르신, 장애인들이 불편함과 외로움이 없는 돌봄을 받고 여성의 경제적 활동 등이 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지역을 말합니다.

단순히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고 편한 지역을 만들어 가는 여성친화마을의 조성을 위해서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와 노인가구 간에 돌봄을 공유하는 공간 만들기입니다.

마을별 주민이 다수 이용하는 공간 및 시설을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서 동네 아이들과 독거노인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동 양육과 노인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맞벌이 가구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토요일 방과 후 돌봄, 참여 가족과 동네 어르신이 함께하는 대가족 밥상, 가족 소풍 등 전통놀이를 통해 돌봄의 당초 목적뿐만 아니라 핵가족으로 인해 단절된 세대 간 화합을 이끄는 촉매제로서의 역할까지 해 내리라 봅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양육으로 건강한 아이 양육과 외로운 어르신들의 돌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둘째, 정류장에서 마을 어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 개선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여성들이 버스정류장에서부터 마을 어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환경 조성기법을 적용하여 안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CCTV, 보안등, 위치표시등을 설치하고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특수 형광도로 도색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듭니다.

담장에 벽화를 그려 깔끔한 이미지로 바꾸고 파손된 도로는 보수하며, 지저분해서 항상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은 화단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안전한 거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며 아동과 어르신이 불편함과 외로움이 없는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와 노인가구 간에 돌봄을 공유하는 공간 조성 및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어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 개선, 이 두 가지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여 적극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선배 동료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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