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에게 공평하면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자.

정읍시의회 안길만 의원
정읍시의회 안길만 의원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입암, 소성, 연지, 농소지역  정읍시의회 안길만 의원입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여러 쟁점 중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를 저는 교육문제에서 그 해답의 기초를 찾아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정읍의 미래 또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철저한 준비와 투자만이 정읍의 내일이 있고 희망을 기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류 역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기초가 되었던 것은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데 아낌없는 투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정읍은 어떤 일들에 몰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2017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보면 전체예산이 7천7백5십3억 3천3백5십3만 2천 원입니다.

그중 교육예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전체예산의 0.75%인 58억입니다.

그중에는 14,000여 명의 학생 급식비로 36억 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학생들에게 투자되는 비용은 22억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학교 운동장 고쳐주는데 8억 원, 으뜸인재사업 7억을 빼고 나면 고작 7억 원으로 1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읍시 분뇨처리장에 지원하는 비용은 얼마인지 아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오. 전액 시비로 24억 원이 넘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것도 축산농가 36명을 위해서입니다.

정읍 축산분야에 투자되는 예산은 3,000여 농가에 매년 360억 원이 넘습니다.

정읍시민 여러분! 이런 정읍시 행정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단 1%도 교육분야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평생교육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이들을 많이 낳으라고 권장할 수 있습니까?

정읍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정읍의 농악과 정읍의 동학, 정읍의 전통문화를 누가 와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5년 전에는 2만 명이 넘던 학생이 현재는 1만 4천여 명으로, 5년 후에는 1만 명 이하로 급감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공동체가 책임교육을 하자고 7대 의회에서 3년 동안 주장하며 외쳤습니다.

이렇게 외면하고 있는 정읍 행정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오늘은 있고 내일은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정읍에서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이렇게 인색한 정읍시 행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후배 세대를 가르치는 데는 부모와 가족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속적 교육발전에 관한 UN 협약에 의하면 아이들은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이럴 때 창조적인 사고를 끌어낼 수 있으며 학습능력도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정읍에 살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았다는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무한히 제공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유럽 연수 때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나라 살림이 어려워도 교육예산은 삭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부모세대들이 보여주었던 자식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았습니다.

도로가 불편해도 가로등이 밝지 않아도 되지만, 교육은 중단할 수 없다는 철학을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교육이 첫째였습니다.  정읍의 미래가 어디에서 오겠습니까?

결국은 창조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정신을 가진 정읍 학생들이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엘리트교육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면서도 다양한 기회를 주는 정읍을 만듭시다.

우리 정읍에서 행복하게 사는 제일 첫 번째 이유로 좋은 교육 환경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5분 발언을 허락해 주신 유진섭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경청해 주신 정읍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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